역사
1946년 경성대학 법문학부에 한국 최초의 언어학과가 설치된 이래,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는 문리과대학 소속을 거쳐 오늘날에는 인문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며, 1955년에는 석사과정이, 1972년에는 박사과정이 개설되었다.
인도-유럽어 비교언어학과 서구의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한 연구로 시작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의 연구 분야는 음성학, 음소론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되었으며, 이러한 분야를 다양한 언어의 자료를 통해 연구하고자 하는 노력에 발맞추어 여진어, 만주어, 몽고어, 터키어 등의 강좌가 개설되었다. 이와 동시에 국어학과 언어학을 별개의 학문으로 보지 않고 함께 발전시키고자 하는 흐름 하에, 한국어학은 물론 몽골어학과 알타이어학, 그리고 라틴어, 인구어학 등까지 다양한 분야의 언어학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1975년 서울대 종합화 계획에 따라 미국의 언어학계에서 중점적으로 연구되던 변형-생성문법의 이론틀을 수용하게 됨으로써,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는 각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는 음성학, 음운론, 통사론, 의미론, 역사비교언어학 등 전통적으로 언어학에서 다루어 온 분야에서부터 텍스트학, 전산언어학, 사회언어학, 실험언어학 등 새로운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